이영도작가 2

[그림자 자국] 드래곤라자 천년 이후 이야기

그림자 자국작가 이영도출판 황금가지발매 2008.11.27 이 책을 읽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줄곧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놨으면서 기회가 없어 읽질 못하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토록 애타게 책을 기다렸던 이유는 작가가 이영도이기 때문이다. 이영도 작가의 작품은 단편을 제외하고 모두 읽었다. 그중에서 '드래곤라자'는 나의 판타지 소설 입문서 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림자 자국'이 '드래곤 라자' 천년 이후의 이야기라니 당연히 읽어야만 하는 것이다.이영도 소설의 특징과 매력대개의 이영도 소설이 그렇듯 '그림자 자국'도 독자들에게 불친절하다. 무슨말이냐 하면, 전후 설명없이 고유명사를 마구 늘여놓는다.(그/자의 예를 들자면, '프로타이스하다' 등등...) 처음 읽는 사람 입장에선 앞에서 무..

[눈물을 마시는 새] 다르다는 것의 의미

눈물을 마시는 새작가 이영도출판 황금가지발매 2003.02.25독특한 세계관의 매력적지 않은 분량의 이 소설을 두번째로 읽었다. 반지의 제왕 스타일의 엘프, 오크가 등장하는 판타지와는 전혀 다른 이 소설은 생소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가졌다.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그 누구보다 강대한 레콘, 불을 부리는 도깨비 그리고 왕을 찾는 인간, 이 4가지 선민종족으로 이루어진 세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을 발한다. 이는 그저 독특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이야기 중간 중간에 자연스럽게 그 세계관이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세계관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작자는 내용 전개에 맞추어 묘사나 대화로 시의적절하게 그 세계관을 풀어나가고 있다. 때문에 소설 첫부분을 읽을 때의 낯선 느낌..